겨울이면 생각나는 고향의 맛
2008.01.21 23:54
난방 탑의 하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겨울, 하루 일과가 마무리 될 때쯤이면 오늘 저녁은 무얼 먹을까? 하고 생각하니 어릴적 고향에서 먹던 매생이 국이 생각납니다. 오늘은 매생이에 대한 자료를 좀 올려봅니다. 고향생각 하면서 추억에 잠겨 보세요
매생이는 환경오염에 예민하여 태풍이 많아 바닷물이 뒤집히거나 육지로부터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생육이 저하되며 특히 염산기만 있어도 녹아버리는 대표적인 무공해식품으로 옛날에는 김 양식하는데 귀찮게 하는 매생이를 죽이는데 염산을 뿌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염산에 약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매생이는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 구수함과 소화기능에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남도사람들의 계절식품으로 겨울 입맛을 돋구어왔으며 이 맛을 아는 사람은 이 맘 때면(12월) 기다려지는 <별미 중에 별미> 입니다.
특히 철분, 칼슘, 요오드 등 각종 무기염류와 비타민 A.C들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어린이 성장 발육촉진 및 골다공증예방에 효험이 있다고 하여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을 예방 진정시키는 효과가 뛰어나 술 마실 때 안주로도 좋고 술 마신 후 숙취해소 작용도 뛰어납니다.
산성체질은 약 알칼리성으로 체질 개선하여 성인병 예방, 다이어트 및 피부 건강에 유효하며, 유아, 노인, 허약자의 원기 피로회복에 아주 좋습니다.
<매생이>에는 수분, 단백질, 탄수화물, 철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지질을 제외하고는 영양성분이 고루 함유된 해조류입니다.
그리고 고혈압 예방 및 성인병 발병 인장인 나트륨이온의 배출 등에 효과가 있는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매생이의 섭취에 의한 칼륨 생리교화를 기대 할 수 있겠습니다. |
서남해 장흥 지역의 관산, 대덕, 회진면 해안의 오염이 되지 않은 곳에서 자라고 있는 <매생이>는 파래와 비슷하나 발이 가늘고 부드러운 희귀한 해조류이며,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임금님께 진상되었던 진상 품이었음을 알 수 있다. 겨울철에 즐기는 요리이며 정월 보름이면 빼 놓을 수 없는 향토색이 짙은 식품이어서 고향의 정취를 듬뿍 느끼게 하는 식품이기도 하다. 생산량이 그리 많지 않으며 보관 및 운반 과정도 쉬지는 않아 그 지방에서 대부분 소비되는 해조류입니다.
<매생이>는 청정해양이라고 할까요~~
< 매생이>는 물때에 맞추어 체취를 하는데 주로 오전에 작업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그 시간을 넘기면 다시 배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 밀물 때를 맞추어서 채취를 합니다. 그것을 곱게 다듬고 세척을 해서 몇 번이고 바닷물을 바꾸어 가면서 세척을 하기 때문에 청정해양이라고 합니다.
더군다나<매생이> 양식과정은 생각처럼 단순하지가 않기 때문에 내어촌계에서 한가위 무렵에 갯가 돌밭에 담가 두었다가 한달 보름 뒤에 본 양식으로 이양을 합니다.
대개는 11월 하순이 되어야 본격적인 채취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가지는 없고 외관상 창자파래의 어린 개체와 비슷하나 이보다 부드러우며 현미경으로 보면 사각형의 세포가 2~4개씩 짝을 지어 이루는 것이 특이합니다.
생활사는 11월 중순에 어린 개체가 나타나서 2월경에 가장 번무하여 암석 표면에 머리카락모양으로 밀생 하다가 4~5월경에는 소실됩니다. 그 동안 12월경에는 염색체에 생식세포가 형성되어 유주자를 방출하는데, 이들은 발아하여 약 1개월 후에는 다시 1~1.5cm의 큰 개체를 이루어 다시 생식세포를 만들게 됩니다. 크기는 15cm 정도이고, 굵기는 2~5mm입니다. 몸은 짙은 녹색을 띱니다.
◈ 매생이국 만드는 법 재 료 : 매생이 한 덩이, 굴 300g, 참기름 3큰 술, 국 간장 3큰 술, 송송 썬 파 5큰 술, 물 1.5~2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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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 매생이 국에는 마늘을 넣지 마세요. 마늘의 강한 향이 매생이의 향긋함을 해칩니다.
※ 한겨울에만 구할 수 있는 매생이를 넉넉하게 구입해서 냉동해뒀다가 먹으면 오래도록 매생이의 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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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이면 생각나는 고향의 맛 | drpiggy | 2008.01.21 | 27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