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탈출] 주말 오후........

2008.03.23 21:55

drpiggy 조회 수:4425 추천:3

약속이 있어서 일산 OO백화점 근처를 갔다.
꽹과리 소리가 울려 퍼져서 잠시 사람을 기다리는 김에...광장에서 벌어지는 작은 공연을 구경하자고 맘을 먹었다.

농악대가 사물놀이를 펼치고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돌면서 같이 원을 그리며 춤을 춘다.

무슨 일일까…한반도 지도가 펼쳐져 있다…커다란 하얀선이 국토를 찢어놓고 있다…

사람들이 스티커를 붙이면서 …찬반 보드판을 채우고 있었다.

이쯤에서 무슨 일인지 여러분도 감이 잡히리라 본다. 그렇다…아마 시작된다면 대통령재임기간 내내 뉴스 헤드라인이 될 대운하반대 이야기다. 나는 환경전문가가 아니다. 누가 환경복원이네…과학적인 설계네…하면서 전문용어로 설명을 하면 태반 못 알아먹을 확률이 지극히 높은 일반인일 뿐이다.


그런데 대운하 프로젝트만큼은 누구 설명을 안들어도 이게 가능할까라는 물음표가 가장 먼저 튀어나온다. 고양에 있는 많은 시민단체들이 여기저기 설명문을 부착했다. 그들은 나보다 더 잘 알겠지 싶어서 신문하나를 펼쳐 들었다.


제목 "경제성 없는 운하, 한반도를 파괴합니다."

 

간단한 이유 7가지…

 

1.       식수원이 되기는커녕 고여있는 물은 수질오염을 유발한다.

2.       운하건설로에 있는 수많은 문화재가 파괴된다.

3.       하루 6척 운행되고 운송시간이 총 70시간 이상이 소요될 경부운하로 물류혁명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4.       민자유치 경제성분석도 엉터리이다.

5.       홍수위험이 심각할 것이다

6.       투기이외에 지역경제 활성화가 있기 어렵다

7.       생태계훼손이 극명하다.

   

 

그렇겠네…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일반인이 다 쉽게 수긍할 이 프로젝트에 왜 엘리트라고 불리는 우리 대통령은 다른 주장을 펼치는 것일까?  누구의 X파일이론처럼….......것일까……요즘엔 알수 없는 일이 많다.
다만 토요일 오후2시…대운하를 반대하기 위해 모인…사람들의 노력은…이 어지로운 사회에서 진실하고 솔직한  몸부림이었으면 한다.

[슬림코리아 지방흡입 네트워크 리앤안성형외과 안준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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