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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산후검진 때 자궁경부암 검진과 예방접종으로 자궁경부암 예방 실천

 

임신부 K씨는 최근 임신 초기 검진결과, 자궁경부암 추가 조직검사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받고 당황했다. 조직검사가 태아에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지, 자궁경부암으로 판정되면 임신 중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몹시 불안해진 것이다. 또한 2년 전 막내를 출산한 B씨도 바쁜 육아 때문에 자궁경부암 검진을 미루다 보니, 자궁경부암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생겼다. 임신부 및 출산 전후의 자궁경부암 예방법에 대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전문의들은 임신 초기에 자궁경부암 검진을 실시하는 이유에 대해 "자궁경부암 발생 연령은 점차 낮아지는 반면, 고령 임신이 늘고 있어 임신부에게 자궁경부 이상이 생길 확률이 과거보다 다소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특히 그 동안 산부인과 검진을 받지 않았던 여성이라면 임신 전에 먼저 산부인과 검진으로 질병 유무를 확인한 후 계획을 세워 임신을 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K씨처럼 추가 조직검진을 받게 되는 경우는 어떨까?  전문의들은 "정밀진단 목적의 자궁경부암 조직검사는 입원이 필요 없는 간단한 검사로, 임신 중의 조직 검사는 비임신부보다 혈관의 분포가 많아 출혈이 조금 더 있을 수는 있지만 임신부에게도 안전한 검사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간혹 임신 중 이상이 진단되더라도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아닌, 상피내암 등은 임신을 유지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병행하면서 출산과 수유를 마친 후에 치료해도 된다.

 

전문의들은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백신은 임신 중에는 맞을 수 없지만, 수유 중에는 가능하므로 최근에는 출산 약 한달 후 산후 검진 때 자궁경부암 정기검진과 예방백신 1차 접종도 시작하는 산모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그렇다면, 6개월간 3차에 걸쳐 접종하게 되어 있는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기간에 임신을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임신 중에는 백신접종을 할 수 없으므로, 출산 후에 3차 접종까지 마무리하면 된다. 백신 2차 접종 후 임신을 한 경우는 출산 후 3차 접종을 해 주면 되고, 1차 접종 후 임신을 했다면 출산 후 2차 접종을 하고, 3차 접종 스케줄에 따라 접종을 마무리하면 된다.

 

끝으로 산부인과 전문의 들은 출산을 한 임산부들은 자신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궁경부암은 성경험에 관계없이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끝)

 

출처 : 대한산부인과의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