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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피임약 '콘돔'대신 사용 효과 'OK'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성교 후 먹는 피임약인 사후피임약(Morning After Pill)을 비응급적인 용도로 사용해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뉴욕 Gynuity Health Projects 연구팀이 '산부인과학저널'에 밝힌 8400명 여성을 대상으로 한 총 15종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이 같은 사후피임약이 콘돔등의 일반적인 피임법 대신 사용해도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응급피임약은 17세 이상이면 누구나 의사의 처방전 없이 10-70달러 사이의 비용으로 구매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이 같은 약물은 피임을 하지 않고 성행위를 한 후 응급으로 성행위 후에 사용하도록만 승인되어 있으며 일반적인 피임법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사후피임약속에 사용되는 합성호르몬인 레보노게스트렐 (levonorgestrel)을 연구한 이번 연구결과 사후피임약이 콘돔이나 살정자제(spermicides) 만큼 원치 않는 임신율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결과 성행위 시간 근처 사후피임약을 사용한 사람의 경우에는 1년에 걸쳐 임신이 될 가능성이 약 5% 인데 비해 파트너가 콘돔을 사용했던 여성의 경우에는 16%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성행위 당시 이 같은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패치나 규칙적으로 피임약을 먹는 것등의 장기적인 관점의 피임법으로는 임신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효과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매우 고무적이지만 확증을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jang-eunju@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