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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의 임신초 식습관, 아기의 비만 여부 결정해
DNA의 후생적 변화에 영향 미쳐
임신 중 산모가 섭취하는 음식에 따라 태아의 DNA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며 이는 아기의 비만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26일자 Diabetes지에 실렸다.

싸우스햄프턴 대학 연구팀은 300명의 출생 아기를 대상으로 산모의 식습관과 아기의 탯줄을 분석해 DNA의 후생적 변화 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후생적 변화가 더 많이 발생한 아기의 경우 6-9세때 또래에 비해 체중이 3kg 더 많이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후생적 변화가 산모의 임신 초기 3개월 간의 탄수화물 섭취 저하에 따른 것이라고 추정했다.

태아에 탄수화물이 제한적으로 공급되면서 더 많은 지방을 축적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기에는 성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산모의 식습관이 아기의 DNA에 후생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결과이며 이런 영향은 아기의 출생시 체중과 산모의 비만 여부와 관계없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사입력 2011-04-20 09:52 윤현세 (yalee2@m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