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 치료법에 대한 고찰

by 박태선 posted Dec 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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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에 있어서 흉터의 발생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어렸을때 놀이터에서 놀다가 이마를 다치거나, 여드름이 심하게 올라와 화농성이 된 후에 나타나는 흉터, 수두 흉터, 화상 입은뒤에 흉터등 다양한 흉터를 볼수 있게 됩니다.

  이런 흉터는 개인별로 체질에 따라 나타나는 양상이 다양하고, 위치 역시 얼굴부터 몸통 부위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흉터의 치료방법은 한마디로 쉽게 설명하기 어려우며, 각 흉터 종류에 따라, 치료 기간동안 일상 생활에 장애를 받는 정도에 따라서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다음에 소개되는 내용들은 현재 일반적으로 흉터를 전문으로하는 병원들에서 치료하는 방법들입니다. 이중에 나에게 적합한 방법은 무엇일까 생각해보시고 병원을 방문하신다면 의사 선생님의 설명을 잘 이해할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1. 바르는 약 (Topical agent)

 

  약을 발라서 흉터가 사라진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시해도 좋을 만큼 효과가 없지도 않습니다. 우선 “비후성 반흔”이나 “켈로이드”와 같이 많이 튀어나온 흉터라면 합성실리콘 또는 양파추출물과 헤파린 성분이 들어간 특수한 연고를 장기간 바르면 흉터의 표면이 많이 매끄러워 질 수 있습니다.

 

  여드름 흉터와 같이 피부 속으로 많이 꺼져들어간 흉터나 혹 갑자기 키가 자라거나 임신 후에 생기는 튼살의 경우엔 “합성 비타민-A 제제”를 바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 연고는 피부의 재생을 도와 흔히 ‘재생연고’로 부르기도 합니다.

 

  여드름흉터 박피수술 전에 2~4주 가량 도포한 뒤 박피수술을 하면 치료효과가 더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튼살은 발생초기, 즉 아직 붉은기가 많이 남아있는 시기에 도포해야 치료효과가 좋습니다. 부위에 따라 0.01%, 0.025%, 0.05%, 그리고 0.1%의 농도를 적절히 사용해야 부작용이 없습니다.

 

 

2. 붙이는 약 (Patch)

 

  위로 튀어오른 흉터 치료에 최근에 피부과 병원이나 약국에서 많이 구할수 있는 패치(patch) 형태의 제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주로 합성 실리콘으로 이루어진 이러한 패치는 특히 각종 수술 후의 흉터예방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대개 12시간 이상 붙이고 있을 것을 권하며 낮에는 물에 잘 씻어 말려놓고 보관하면 됩니다.

 

 

3. 트리암시놀론 병변내주사 (Intralesional injection of triamcinolone)

 

  비후성반흔이나 켈로이드의 치료에 있어 피부과 병원에서 가장 많이 시술되는 것이 바로 이 트리암시놀론 주사요법입니다.

1~2주 간격으로 여러 번 맞다보면 딱딱하게 튀어나왔던 흉터가 신기하게 부드러워지면서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피부가 꺼지는 부작용도 경험할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물론 이러한 부작용은 대개 일시적인 것이므로 곧 회복되기는 합니다.

 

4. 냉동요법 (Cryotherapy)

 

  드라이아이스나 액체질소를 이용한 냉동요법은 위로 튀어나온 흉터에 대해 트리암시놀론 병변내 주사와 함께 상당히 효과가 좋은 치료법입니다. 냉동요법은 사마귀 치료에도 효과적입니다.

 

5. 크로스 (CROSS, chemical reconstruction of skin scars)

 

  크로스는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일부 병원에서 "도트필링" 이라고도 부르는 것으로 일종의 화학박피 방법입니다.

원리는 여드름흉터 속으로 특수한 장비를 이용해 TCA를 주입하면 염증이 유발되고 콜라겐 합성이 촉진되어 결과적으로 새 살이 밑에서부터 차올라오면서 깊이가 얕아지는 효과를 보는 것입니다.    레이져박피에 비해 ‘피부속으로 깊게 들어간 흉터’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효과가 강하여 1회만으로도 차도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3~5회 정도의 치료면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치료후 10일 정도 딱지가 생기고 그후 1달 가까이 붉은 기가 살짝 남아있을 수도 있습니다. 넓어진 모공 치료방법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크로스요법은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6. 레이저 박피 (laser resurfacing)

 

  주로 여드름 흉터가 많은 환자에 사용되는 치료법입니다. 시술방법이 번잡하고 부작용이 우려되는 기계적 박피의 장점은 이어받고 단점은 보완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즉, 레이저로 흉터의 경계부를 깎아 부드럽게 만들면서 함몰된 부위의 콜라겐 합성도 촉진시켜 피부를 차올라오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전체적으로 흉터 부위가 상당히 부드러워집니다. 그리고 출혈이 많지 않고 10일 정도만 고생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없이 복귀할 수 있습니다.

  사용되는 레이저는 어비움-야그 (Er:YAG), 울트라펄스 탄산가스 레이저 같은 것이 있고 시술후 10일 쯤 지나면 딱지가 떨어집니다. 그 기간동안에는 가능하면 특수한 붕대를 얼굴에 붙이고 있는 것이 좋고, 필요하다면 매일 병원에 나와 특수한 드레싱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흉터의 심한 정도에 따라 4~6주 간격으로 2~4회 정도의 시술이 필요합니다.

크로스와 동시에 시행하면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고, 전체적인 치료횟수도 줄어듭니다.

 

7. 필러 주사요법 (filler injection)

 

  필러가 흉터치료의 일차적인 치료법이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잘만 사용된다면 기존의 어떤 치료법으로도 얻을 수 없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8. 흉터축소수술 (Scar revision)

 

  긴 흉터나 특별한 위치에 놓인 흉터는 성형외과적인 수술로 잘라내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새로운 흉터가 또 생긴다는 단점은 있지만 원래의 흉터보다 크기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드물지 않게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상의 8가지 치료법에 대해서 개념을 잡으시고, 검색창을 활용하신다면, 전문적이지는 않더라도 일반인 이상의 흉터에 대한 전문지식을 얻을수 있습니다.

 

 

 

필자의 생각으로 아주 심한 여드름 흉터를 영구적으로 강력하게 치료하기를 원한다면 흉터전문 특수 화학박피와 어비움-야그 레이저 등을 이용한 치료를 할것을 권장드립니다.

이것들의 치료법은 4~8주 간격으로 3~5차례 시술횟수를 요구하며, 시술 직후 10일 가량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수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따라서 방학기간이나 휴가기간을 이용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필러는 시간이 없는 현대인들에게 효과를 드릴수 있습니다. 주로 면접이나 결혼식을 얼마 앞두고 흉터문제로 고민할 때 필러주사는 대단히 유용합니다.

그리고 필러는 칼로 그은 자국같이 길고 깊게 파인 흉터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슬림코리아 지방흡입 네트워크 학술부 베르나르 여성의원 박태선 원장

 

참조 : 주사로 예뻐지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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