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 이란? - 화장독, 옻닭 알레르기

by 관리자 posted Nov 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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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란 어떤 질환인지요?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 어떤 특별한 물질이 닿을 경우 생기는 피부염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일으키는 물질 중 가장 흔한 것이 니켈인데 이 물질은 많은 금속합금에 포함되어 있고
따라서 가짜 장신구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니켈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가짜 장신구를 착용할 경우 착용한 부위인 귀나 목 등에 피부염이 생깁니다.
가짜 장신구 외에도 니켈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영위할 때 닿는 여러 물질에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 청바지를 즐겨 입는
사람들이라면 배꼽 밑이 매우 가려울 수 있고 시계줄이나 안경테가 닿는 부위에도 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니켈에 알레르기가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짜 장신구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또 니켈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또 다른 흔한 부작용 물질인 화장품은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니켈에 대한 알레르기는 흔히 귀를 뚫은 후 잘 생깁니다. 따라서 피부과 의사들은 귀를 뚫는 행위를 권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화장독'도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겠네요?
 
옛날 수은이나 납이 많이 들어있는 화장품을 사용하여 많은 부작용이 일어났기 때문에 '화장독'이라는 섬뜩한 우리 말이 생겼지만 수많은 연구를 통하여 화장품의 독성은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이에 따라 요즘 만들어지는 화장품은 적어도 독성에 관한 한 매우 안전합니다. '화장독'은 화장품에 의한 부작용을 통칭해서
이야기하는 일반인들의 용어로 이중 일부가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입니다. 화장품 속에 들어있는 향료나 방부제 혹은 기제 성분들이 원인인데 기초 화장품이나 색조 화장품 모두 다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비싼 외제 화장품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오히려 국내의 한 연구에 의하면 국산보다 외제 화장품이 평균 2배 이상의 부작용 빈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화장품에 대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 있을 때 무작정 다른 화장품이나 저자극성 화장품으로 바꿔 사용하는 것은 올바른
대처 방법이 아닙니다. 이런 분들은 상품명에 알레르기가 있는 것이 아니고 화장품 속에 들어있는 성분에 대하여 알레르기가
있기 때문에 화장품을 바꾼다고 하여도 성분이 겹치면 얼마든지 새로 바꾼 화장품에 대하여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화장품에 부작용이 있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일단은 최근에 바꾼 화장품을 포함하여 사용하고 계신 모든 화장품을 중지해야 합니다. 많은 경우 2-4주 전에 바꾼 화장품이
원인일 가능성이 많지만(알레르기는 곧 나타나지 않고 우리 몸이 알레르기 물질을 깨닫는 데 2주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사용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과거에 안전하게 사용했던 화장품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모든 화장품을 중지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피부염에 대한 치료가 끝난 후 사용했던 모든 화장품을 가지고 알레르기 반응검사인 '첩포 시험'을 하는 것이 원인을 밝히는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첩포 시험은 특수한 용기에 화장품을 조금 덜어 넣은 후 등에 붙이고 나서 이틀 후 제거하고 반응을 살핀 후 다시 이틀 후 한 번 더 결과를 판독하는 피부과만의 고유한 특수 검사입니다. 한 번에 수십 종의 화장품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검사입니다.
한두 종류의 화장품이 정말로 의심스럽다면 이 화장품들을 귀 뒤나 팔 안쪽 등에 하루 두 번씩 1-2 주간 발라보아 반응 여부를 살펴보는 것도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검사법입니다. 

 

옻이 오르는 현상도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인가요?
 
산에 가면 옻나무가 있죠. 이파리 세 개가 함께 붙어 있는 아주 흔한 나무입니다.
옻나무를 만질 경우 닿은 부위에 피부염이 생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때 대부분은 일부러 만지지 않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우연히 잎에 길게 스치듯이 지나가기 때문에 닿은 부위에 길게 물집이 생기는 특징적인 양상을 나타냅니다.
올바른 용어는 아니지만 염색에 의한 부작용도 흔히 옻이 오른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염색 약 속에 포함되어 있는 PPD라는 물질이 원인인데 염색 효과가 아주 좋기 때문에 대부분의 염색 약 속에는 상표와 무관하게 이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염색 부작용이 있을 경우 다른 상표의 염색 약을 사용한다고 해서 부작용이 안 생기지는 않습니다.
이럴 때에는 식물성 염색 약인 '헤나'를 사용해야 합니다. 헤나는 염색이 기존의 염색 약에 비해 덜 만족스럽기 때문에 일부
헤나는 PPD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헤나 염색을 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성분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여름이 오면 옻닭을 많이 먹는데, 파는 분들 이야기로는 옻닭은 부작용이 없거나 피부에 문제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독소가 빠져나가는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옻닭을 먹는 풍습은 아마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 밖에 없는 듯 합니다.
파는 분들 이야기와는 달리 옻이 오르는 사람들이 옻닭을 먹게 되면 옻 속에 있는 알레르기 물질이 피를 통하여 전신으로 퍼지면서 온몸에 피부염이 생깁니다. 아주 심한 분들은 입원을 하기까지 합니다.
옻이 오르는 분들은 절대로 옻닭을 드셔서는 안됩니다. 

 
 알레기성 접촉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일단 어느 물질에 대해 알레르기가 생기면 그런 경향은 아주 오래 갑니다.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체질을 바꾸는 방법은

아직은 없습니다.
그런 경험이 있는 분들은 원인이 되는 물질을 잘 알아 피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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