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이란?

by 관리자 posted Mar 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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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의 일반적인 정의 :

 

아토피 피부염이 초기에는 뺨이나 이마에서 붉은 반점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마치 어머니 뱃속에서 열을 받았다고 하여

태열이라고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이 정확한 병명입니다. 또한 갓난 아이들의 경우 확실히 아토피 피부염이라고 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이를 뭉뚱그려 갓난 아이에서 나타나는 습진이라고 하여 유아습진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합니다

(엄밀한 의미에서는 습진과 피부염은 그 의미가 약간 다르지만 보통은 습진과 피부염은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아습진은 단순하게 유아에게서 나타나는 여러 종류의 습진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중 일부가 아토피 피부염입니다.

즉 정확한 병명은 아토피 피부염이지만 태열이나 유아습진 혹은 단순히 습진이라고 이야기해도 전적으로 틀렸다고는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 요인이 함께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토피란 그리스 말로 상도를

벗어난, 혹은 이상한 질환을 의미하는데 유전적인 소인을 갖고 한 가족 안에서 발생하는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및

아토피 피부염을 합하여 이야기할 때 쓰는 용어입니다. 따라서 한 가족 내에서 혹자는 아토피 피부염만, 다른 사람은 기관지 천식

만 생길 수 있으며 일부 환자들은 세 가지 질환을 동시에 가지고 고생하기도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70%에서 아토피의 가족력이 있고 50%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들 세 가지 아토피 질환 중 일반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이 가장 먼저 생기며 이어서 천식과 비염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같이 연이어 아토피 질환이 생기는 현상을 아토피 행진이라고 합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가장 먼저 생기는

아토피 피부염을 적절하게 조절하면 후에 다른 아토피 질환들이 속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아토피 피부염이

중요합니다.

 

최근 아토피 피부염이 늘고 있다는데 그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의 통계가 거의 없고 또 최근에는 무절제하게 아토피 피부염이라는 진단이 내려지고 있어서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통계가 정확한 유럽의 경우 실제로 최근 20여 년간 3배 정도 아토피 피부염이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직 확실하지 않고 또 아직은 설로만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위생 가설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이에 의하면 그리 깨끗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어려서 병원균에 의한 여러 질병에 잘 걸려서 저항력이 있었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이 잘 생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거꾸로 전염병에 잘 걸리지 않은 요즘 아이들은 저항력이 떨어져 아토피 피부염이 잘 생긴다고 합니다. 이를 뒷받침해

주는 소견으로 첫 애가 아토피 피부염이 많다는 연구(집에 아이가 많으면 균이 들어 올 가능성이 높으니까요)와 통일이 되고

난 후 동독의 아토피 피부염 빈도가 현저하게 증가하였다는 보고 등이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 :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의 경과를 취하기 때문에 편의 상 나이에 따라 유아기, 소아기, 사춘기 및 성인기의 3단계로 나눕니다.

어려서는 얼굴 특히 뺨을 비롯한 몸 전체를 침범하는데 팔다리에는 접히는 부위가 아닌 바깥쪽을 주로 침범합니다. 커가면서

몸이 접히는 부위에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유아기에는 진물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 반하여 나이가 들면 피부가 많이

건조해지면서 많이 긁기 때문에 피부가 마치 코끼리 가죽같이 두껍고 우툴두툴해지기도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시 주의해야할 음식이 있나요?

아토피 피부염 뿐만 아니라 피부병은 전반적으로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가리라는 믿음이 일반인에게 퍼진지 오래지만 이는

사실무근 입니다. 아토피 피부염과 음식물과의 관계는 의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항목입니다. 과거부터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진 음식으로는 달걀, 우유, 생선, 조개류, 땅콩 등이 있고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이것들을

포함해 많은 음식을 철저히 가리라고 권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피부과 의사들의 견해는 확실한 증거가 없는 한 특별히

어떤 음식을 가릴 필요가 없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의 여러 보고에 의하면 음식물이 관계하는 시기는 1-2살 어린 나이로 이들에게 여러 검사를 시행한 결과 과민 반응이 나타난

몇몇 음식을 제한하여 피부염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즉 일부 아주 어린 아이들의 경우 음식물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는

있지만 설혹 이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나이가 들면서 과거에는 문제가 되었을 지도 모를 음식을 별 문제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혹 어린아이에서 부모가 보기에 어떤 음식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면 의사와 상의하여 특정 음식을 제한할 수

는 있지만 막연히 언론을 통한 부모의 상식만으로 아이의 식성을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것저것 가리라는 부모의 말은

아이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잘 알려진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 요인

입니다. 또한 가족력 상 아토피의 병력이 있을 경우 생후 첫 6개월 동안은 모유를 먹이는 것이 후에 생길지도 모를 아토피 피부염

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일부 연구자들은 보고하고 있습니다.

 

아토피 증상이 있을때 환경 조절 :

 

유전이야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병이 악화되지 않기 위해서는 주위 환경이 쾌적해야 함은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여름에는 에어컨을 이용하여 시원하게 해주어야 하며 겨울에는 건조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피부를 탄력 있고 부드러운 상태로 유지하는 데에는 피부 제일 바깥 층인 각질층의 수분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날씨가 메마르며 습도가 40% 아래로 떨어지면 피부에서 수분이 증발되어 탄력성을 잃고 건조해지는데, 이럴 경우 피부가 쉽게

자극이 되면서 습진이 새로 생기거나 심해집니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 원칙은 주위 환경과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해 주는 것입니다. 실내 온도는 쾌적한 한도 안에서 가능한 한 낮아야 하며 가습기 등을 이용하여 습도를 적절하게

맞춰야 합니다.

목욕 역시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중요한 점은 목욕의 횟수 보다는 방법이기 때문에 목욕을 하지 않을 필요는

없습니다. 목욕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몸에 균이 더 많아지고 또 목욕은 겨울철에 우리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좋은

원천입니다. 중요한 것은 물의 온도와 비누입니다. 너무 뜨겁지 않은 물로 매일 샤워를 하는 것은 지장이 없습니다.

주 1회 정도는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어도 됩니다. 더러운 일부 부위에만 순한 비누를 사용한 후 두드리듯 면수건으로 물기를

가볍게 닦은 후 즉시(물이 증발하는 시간이 3분 이후이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3분 안에) 보습제를 듬뿍 온몸에 발라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물기가 달아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목욕 후 보습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물이 증발하면서 이미 피부에

존재하는 물까지도 함께 달아나 버리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은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같이 장기적으로 진행하는 피부병을 오랜기간 치료하면

후유증은 없는지요?

어떤 약이나 좋을 것은 없습니다. 아무리 좋아도 결국은 약이니까요. 더욱이 아토피 피부염같이 만성의 경과를 취하는데 다가

치료를 적극적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재발을 막을 수 없는 경우는 더욱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토피 피부염에 정통한

피부과 의사가 권할 때에는 위험과 이점을 모두 고려해 처방을 내리므로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때에는 본인이나 가족 임의로 약을 무절제하게 사용하기보다는 의사의 지시 아래

안전한 약을 선택해서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습진 연고입니다. 전통적인 습진 연고 속에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들어있는데 이 호르몬의 세기에 따라

습진 연고는 5 내지 7 단계로 나눕니다. 예를 들면 피부가 아주 약한 얼굴에는 낮은 단계의 습진 연고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는 식으로 약한 약을 오래 사용하면 문제가 됩니다. 특히 눈 주위는 조심해야 하는데

오랫동안 눈 주위에 습진 약을 사용하면 눈에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는 최신약은 :

앞서도 말씀 드렸듯이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포함되어 있는 습진 연고는 효과는 매우 좋으나 여러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피부과 의사들은 기존의 습진 연고와 효과는 같으면서 부작용은 없는 성분을 오랜 기간 찾아왔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쓸데없이 면역 체계가 활발하게 작동을 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발라서 이와 같은 과도한 면역을 억제할 수 있는

성분을 찾아 이를 바르는 약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에 속하는 약으로 엘리델과 프로토픽이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이미 여러 해

전부터 사용한 좋은 약인데 국내에는 1-2년 사이에 프로토픽과 엘리델이 연이어 들어와서 피부과 의사들이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르는 초기에 나타나는 자극 반응 외에는 특별한 부작용이 없으면서 효과는 좋은 약들입니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문제가 있기는 하나(보험 적용을 받기 때문에 큰 비용이 들지는 않습니다) 적절하게 제대로 사용한다면 아주 좋은 약입니다.

 

아토피 피부병의 경과 :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좋아지기는 하나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한 통계에 의하면 13세까지는 약 반 수에서 완쾌 된다고 합니다.

이를 뒤집어 이야기하자면 중학교에 들어가도 둘 중 하나는 아토피 피부염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천식이나 비염이 동반된 경우, 심하게 피부가 침범된 경우, 일찍 병이 시작한 경우, 여자

아이의 경우가 일반적으로 경과가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단 좋아지면 흉은 생기지 않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는 바로 보습제의 적절한 사용입니다.

설혹 피부가 정상인 듯이 보이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항상 문제를 일으킬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경우라도 항상

보습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에 좋은 보습제, 전세계적으로 가장 순하다고 검증이 된 세안제, 그리고 목욕할 때 사용하는 목욕용

기름을 갖춰 놓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치료는 새로 나온 엘리델이나 프로토픽 그리고 과거부터 널리 사용했던 여러 습진 연고를

사용합니다. 제대로 열심히 바를 경우 심지어는 1주 안에 큰 호전을 보일 수 있습니다.

때로 바르는 약과 함께 가려움을 막기 위해 먹는 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주 심하고 또 전신을 침범하여 도저히 연고를 바를 수 없을 경우에는 면역을 억제하는 특별한 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약의 사용에는 많은 경험이 필요한데 제대로 사용할 경우 아무리 심한 아토피 피부염이라고 하더라도 짧은 시간 안에 편한

상태로 됩니다. 안전성에 대해서는 외국의 연구 결과 1-2년은 계속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음이 이미 밝혀졌는데

이런 약은 일종의 소방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단 좋아지면 기존의 치료로 한단계 낮춰서 치료 하면 되니까 더더욱 안전합니다.

당연히 보험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비용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먹는 약이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광선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역시 보험 적용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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