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기 쉬운 지방흡입의 분류 [슬림 코리아]
많고 많은 지방흡입의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막상 실제로 지방흡입을 원하시는 소비자들은 어떠한 선택을 할지 감을 잡기 힘든 경우가 많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사실 지방흡입을 직접 시술 하는 의사로서 이해하는 방식과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의 시각차가 크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방흡입의 순서는 먼저 투메슨트 액을 주입하여 지방층을 부풀리고, 단단하게 하여 통증이 없고, 출혈이 일어나지 않는 조건으로 만든 다음 흡입기를 이용하여 지방흡입을 합니다.
◎ 따라서 지방흡입 종류의 구분은,
- 주입하는 투메슨트액의 양에 따른 분류
- 흡입하는 방식에 따른 분류
- 흡입해낸 지방량에 따른 분류
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 지방흡입을 수술하는 방법에 따라 분류하면 4가지로 분류 할수 있는데,
- Dry technique : No infiltrate(1977)
- Wet technique : 200-300cc / area with or without epinephrine(1983)
- Superwet technique : 1ml infiltrate / 1ml aspirate
- Tumescent technique: Infiltrate to skin turgor 2-3ml infiltrate / 1ml aspirate(1987)
[Dry technique]은 수술시 수액을 주입하지 않고, 흡입을 하는 방식입니다. 지방흡입이 개발될 초창기에(1977년) 사용했던 방식이고, 현재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Wet] 방식은 dry 방식이 출혈과 술후 혈액종(hematoma)의 합병증 때문에 1983년경 부터 사용되었던 방식으로 대개는 지혈제인 에피네프린을 사용하고 부위당 200-300cc 정도의 소량의 수액을 주입하고 난후 흡입하는 방식입니다.
[Superwet] 방식은 국소마취제와 지혈제 등등이 혼합된 수액을 흡입량에 따라 주입량을 거의 똑같이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Tumescent] 방식은 흡입량보다 2-3배의 수액을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방법은 Superwet 방식과 tumescent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 각 방식에 따른 출혈량은 흡입된 지방량의
- Dry technique 30 - 45%
- Wet technique 15 - 20%
- Superwet technique 4-8%
- Tumescent technique 1%
의 출혈량이 됩니다.
예를 들면, 투메슨트 방식으로 지방흡입을 하게 되면 지방을 2000cc 제거 했을때 약 20cc 정도의 출혈이 있으며 이는 지방흡입시에는 거의 출혈이 없는 시술이다 라고 보시면 됩니다.
왼편의 사진은 저의 병원에서 투메슨트 방식으로 지방흡입을 한 환자로서 약 3500cc 정도의 순수 지방을 제거 하였고, 이에 약 32cc 정도의 실혈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혈액검사시 채혈을 10cc 정도 하므로 수술후 출혈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이번에는 흡입하는 방식에 따라 지방흡입을 분류 해 보겠습니다.
흡입 지방흡입(SAL)
1. 초음파 보조 지방흡입(UAL) - 내부초음파 방식 -> 3세대 내부초음파 방식인VASER 지방흡입으로 발전됨 - 외부 초음파 방식
2. 파워(진동) 지방흡입(PAL)
3. 레이저 보조 지방흡입(LAL) - 내부레이저 방식( 스마트리포 지방흡입) - 외부레이저방식( 어코니아 지방흡입)
4. 워터젯 지방흡입(PWAL) |
먼저, 흡입지방흡입 SAL(suction assisted liposuction) 방식입니다. 현재 거의 모든 시술이 석션기의 힘으로 지방흡입을 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Fischer 박사나 브라질의 Toledo 박사는 시린지의 음압을 통해 지방흡입을 합니다. 또한 지방세포의 파괴를 막기위해 지방이식시에는 시린지의 음압으로 지방을 흡입합니다. 그리고 흡입관의 구경에 따라 마이크로(Microcannula) 마크로(macrocannula) 방식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나중에 설명드리겠지만, 12G 즉 외경 2.7mm 이하의 카눌라를 마이크로 카눌라로 분류합니다.
두번째로 초음파 보조 지방흡입 UAL( ultrasound assisted liposuction) 이 있습니다. 약 1992년도에 개발되었는데, 원리는 지방층에 수액을 투여후, 고속으로 진동하는 초음파 에너지는 액화된 지방세포를 쉽게 통과하고, 세포안에 공동(cavitation)을 만들어 섬유조직이 많은 부위의 지방흡입을 쉽게 할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두가지 방식이 있는데, 초음파의 내부조사 와 외부조사로 나눌수 있습니다. 내부조사는 흡입관 끝에서 초음파가 발생되어 지방세포를 액화시키는 방법이고, 외부조사는 수액 주입후 외부 초음파를 조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수술후 분비물(seroma)나 피부괴사(skin necrosis), 피부화상(external burn), 초음파 흡입관이 두꺼우므로 큰 절개가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내부조사의 방법은 현재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외부조사방식만이 사용되고 있습니다만, 지방흡입의 결과를 호전시키지 못하며, 오히려 피부의 화상을 유발시킬수 있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VASER 라고 해서 3세대 내부초음파 방식이 개발되어, 피부수축이 필요한 부분에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비만크리닉에서 지방파괴주사로 알려진 HPL(hypotonic pharmacologic lipo-dissolution)이 이를 응용한 방식입니다.
세번째로 파워(진동)지방흡입 PAL(power assisted liposuction)방식이고,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1990년대 말에 개발된 방법으로 전기적인 힘(microair) 또는 압축된 공기압(lipometic)을 이용하여 카눌라를 수밀리 정도 전후 운동을 시킴으로서 수술자의 피로도를 덜어주고, 상처의 회복을 빠르게 하고, 수술시간을 단축시키며, 더 많은 양을 흡입할수 있다고 합니다만, 아직까지는 객관적 논문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근래에는 레이저 보조 지방흡입, LAL(laser assisted liposuction)이 있는데, 이 또한 초음파 방식처럼 내부조사 방법과 외부조사 방법이 있습니다. 외부조사 방법은 low-level-laser란 방식으로 주로 통증이나 상처치유를 돕는 어코니아 다이오드 레이저를 사용하며 일단 마취수액을 투여한 후 외부조사를 몇 분 동안 하고 나서 지방흡입을 하는 방식입니다. 내부조사 방법은 1064nm의 파장을 갖는 스마트리포 Nd-YAG 레이저를 이용하며, 이는 카눌라 안쪽에 레이져 광섬유를 삽입하고 지방조직 내에서 레이저를 조사하여, 지방세포나 섬유조직을 약화시켜 놓은 다음 본격적인 지방흡입을 하는 방식입니다. 아직까지는 효과에 대해 논란이 많으며, 레이저 단독으로는 지방흡입을 할 수 없고, 기존의 지방흡입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워터젯 지방흡입 PWAL(power water assisted liposuction)이라고 해서 흡입기 팁에서 고압의 물을 분사하여, 지방흡입을 쉽게 하고 조직 손상을 적게 한다고 합니다만, 역시 수술결과의 호전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타가 부족합니다.
◎지방흡입을 흡입해낸 양에 따라 분류를 해보면,
1. 소량 지방흡입(small vol. liposuction) : 100 ml 이하
2. 중간량 지방흡입(medium vol .) : 100 ? 1500 ml
3. 대용량 지방흡입(large vol.) : 1500 ? 4000 ml
4. 초대용량 지방흡입(extremely large vol.) : 4000-7000 ml
5. 메가용량 지방흡입(megaliposuction) : 7000 ml 이상
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까지 한번에 흡입하는 것이 좋을까요?
◎ 흡입량에 따른 사망율을 비교해 보면,
- true tumescent 방식의 사망율은 1 : 500,000 인데 반해
- Superwet 1 : 5,000
- extreme superwet 1 : 1,000
- Megaliposuction 1 : 100
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순수 지방량을 3000cc 이하로 하는 것이 안전하며, 5000cc 이상은 흡입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더 많은 용량을 흡입하고자 한다면, 3-4주정도의 여유를 두고 추가시술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