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에 술을 마시면...

2009.10.22 10:09

슬림코리아네트워크 조회 수:4209

수술 후에 술을 마시면... [슬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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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성들도 남성처럼 술을 마시게 될 경우가 자주 생기게 됩니다. 주량 또한 남성 못지 않은 사람도 꽤 된다고 합니다.

지방흡입 수술을 비롯한 수술 전후에 술을 마시면 어떻게 될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흡연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요? 마찬 가지로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

여기에 대해 한 번 정리해 봅니다.


음주자 10명중 1명 상처 회복 지연 시켜…
흡연도 상처 회복 지연


 

정말 수술한 뒤엔 술을 한 방울도 마시면 안될까?


 

수술이나 상처를 꿰맨 뒤 술을 금하는 1차적 이유는 상처가 더디 아물고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몸 속에 흡수된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켜 피부와 혈관 내 염증유발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염증 가능성이 높아지고 상처도 더디 아물게 됩니다. 염증 방지를 위해 항생제를 복용해도 알코올이 약물 흡수를 방해하므로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또한 혈관의 확장으로 수술부위의 지혈이 잘 되지 않아 지연 출혈이 생기고, 부종이 유발되어 상처부위의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기 쉽습니다.


 

물론 술을 마셨다고 무조건 상처가 더디 낫거나 염증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술에 의한 영향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많지만 보통 1회 8잔 이상, 주 3회 이상 음주자 10명 중 1명 꼴로 비음주자보다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약 10% 높고, 상처 아무는 기간도10~15% 지연됩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이 수술 전 1주일 정도 술을 끊으면 비음주자와 비슷해집니다.

또 상습적 음주자는 비음주자에 비해 마취율도 10~15% 정도 떨어집니다. 의사가 수술 7~10일 전부터 금주하라고 하는 것은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그 밖에 수술 전후 음주는 심장과 폐에 부담을 주고, 수술부위 출혈 가능성을 높이며, 체내 면역기능도 떨어뜨립니다.

그러나 수술 상처가 아문 뒤엔 3잔 이하로 무리하지 않고 마시는 것은 큰 문제가 없으며, 평소 주량대로 술을 먹는 시기는 보통 수술 1~2개월 후가 적당합니다.


담배도 술만큼 좋지 않습니다.

담배 속 니코틴 등 유해성분이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액 순환을 원활하지 못하게 하고 세균 감염에 대한 체내 면역작용을 약화시키므로 수술 경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 담배도 술처럼 항생제 등 약물의 흡수를 저해합니다.

영국의학저널의 '흡연과 임플란트 치료의 성패' 보고서에 따르면 임플란트 실패율이 흡연자는 11.28%, 비흡연자는 4.76%로 2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임플란트 뿐 아니라 외과 수술 전후에도 흡연을 하면 염증이 생기거나 상처가 더디 아물 확률이 10~20%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의사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 슬림코리아 지방흡입 네트워크 제일 여성의원 성형외과 김현세 원장 ]